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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1∼8호선 첫차·막차 30분씩 당긴다…새벽근로자 편의↑

8월부터 첫차 5시부터 운행
새벽 자율주행버스 노선도 확대
권태욱 기자 2025-05-21 17:16:37
서울시는 새벽 근로자의 교통편의를 높여주기 위해 8월부터 지하철 1~8호선 첫차 시간을 현재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5시부터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시간대 근로자의 대중교통 편의를 돕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새벽 근로자의 출근길을 위해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A160)’를 운영한 바 있다. 

시내버스의 첫차 운행 시간은 오전 4시 전후로, 지금까지는 이른 새벽 출근길에 나서야 하는 근로자들은 주로 지하철 대신 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 

지하철 첫차가 당겨지면 버스∼지하철 환승도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안전한 지하철 운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유지보수·정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첫차와 함께 막차 시간도 30분 앞당겨질 예정이다.  

이번 첫차 운행 시간 조정이 ‘서울 구간’에서 운행되는 지하철에만 적용되는 만큼, 서울시는 앞으로 한국철도공사·공항철도 등 수도권 구간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첫차도 함께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심야 시간 자율주행 버스도 늘린다. 

현재 자율주행버스 A160은 오전 3시 30분 도봉산광역환승센터를 출발해 영등포역까지 왕복 50㎞를 운행하며, 6개월 동안 1만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 나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새벽 시간대 수요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10개 노선까지 확대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지하철 운행시간 조정은 단순히 첫차를 앞당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벽에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시민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동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이 '진정한 시민의 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삶 구석구석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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