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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의장, 엔비디아 젠슨 황과 회동...AI 협력 논의

이현정 기자 2025-05-24 10:37:43
네이버 이해진, 엔비디아 젠슨 황과 소버린 AI 논의. 연합뉴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만나 AI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의장은 22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경영진과 함께 타이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참석했다.

네이버 경영진은 젠슨 황 CEO를 비롯한 엔비디어 경영진을 만나 '소버린 AI' 등 주요 분야에서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의장은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에 재선출되며 경영에 복귀했으며 해외 공개 일정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에서 양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자원과 네이버 클라우드의 서비스플랫폼을 접목한 AI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 태국 시암 AI와 업무협약. 연합뉴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는 23일 태국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시암 AI 클라우드'와 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및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태국어 특화 LLM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태국 내 수요가 높은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전반에 소버린 AI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행사 'NPC 서밋'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네이버와 시암 AI는 각국의 유일한 파트너로 참여했다.

협약식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해 라따니폰 웡나파찬트 시암 AI 클라우드 대표, 레이몬드 테 엔비디아 아태 총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히 LLM 구축을 넘어, 태국이 자국 내에서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과 통제권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현지에서 소버린 AI 구축이 가능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경영진은 엔비디아뿐 아니라 대만 최대 이동통신사인 중화텔레콤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만나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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