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로보틱스가 성장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재무 구조 악화로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적 악화에 따른 적자 재무구조가 두산로보틱스의 성장 발목을 잡고 있고 더 큰 문제는 두산로보틱스의 현금 창출 능력이 지속해서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영업이익 적자상태에서 감가상각전 영업이익 즉 EBITDA는 의미 없지만 갈수록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EBITDA는 유무형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순이익으로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 등 수익성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2024년 두산로보틱스의 EBITDA는 35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148억원 손실 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올해 1분기 EBITDA도 10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2024년 1분기 56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커졌다.
갈수록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도 두산로보틱스의 재무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의 판관비는 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7% 줄은 468억원으로 판관비를 밑돌았다. 올해 1분기 판관비는 127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인 52억원의 2배를 넘었다.
문제는 실적 부진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영업손실은 ▲2020년 -139억 원 ▲2021년 -71억 원 ▲2022년 -132억 원 ▲2023년 -19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을 보면 ▲2020년 202억 원 ▲2021년 370억 원 ▲2022년 450억 원 ▲2023년 530억 원으로 등락을 보였다.
2024년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은 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12억원으로 230%나 증가했다. 특히 2024년 적자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나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1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최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력채용, 조직 개편, 마케팅 영업을 하고 있어 비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라며 “향후 재무 구조 개선과 매출을 계속 늘리는게 과제다”라고 답했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4월 AI 혁신 원년을 선포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전환과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로봇 연구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등 전 분야에 걸친 경력사원 공개채용과 통합 R&D 센터 구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로봇 기술을 개발중이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은 5%대로, ▲덴마크 Universal Robots(36%) ▲대만 Techman(14%) ▲일본 FANUC(7%)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중이며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은 5%대로 세계 4위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협동 로봇 시장 규모는 2034년까지 32.4% 규모로 성장할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는 2023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하며 공모주 청약 경쟁률 520대 1, 증거금 33조 원을 모았지만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두산로보틱스의 실적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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