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와 한화가 부산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세일즈로 정면 승부를 한다.
마덱스(MADEX)는 국내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12개국 150여개 기업과 30여개국 해군 대표단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218㎡ 규모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 부스는 국내함정·수출함정·미래함정의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자체 개발한 첨단 수출형 호위함과 무인 전력 전투함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468㎡의 3사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미래 기술이 적용된 수상함·잠수함·유무인체계지휘통제함을 전시했다. 전시회에서 소개하는 함정들은 무인함정 10종·수상함4종·잠수함 3종의 전시모형과 디지털 목업으로 구성했다.
양사는 행사에서 주관하는 리셉션부터 신경전을 이어갔다. 해당 리셉션에는 양사의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현장에 있는 전시 부스를 찾아 각국 대표단 및 기업 관계자들과 함정 세일즈에 본격 나섰다.
HD현대와 LIG넥스원이 공동 진행한 리셉션 행사에도 참석해 HD현대 함정사업의 미래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한화가 주관한 ‘칵테일 리셉션’에 참석해 한화 방산 사업의 장점에 대해 IR을 했다. 리셉션에는 국내외 군 및 방산업체 관계자와 해외 정부 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리셉션에서 국내외 군·방산 고위 관계자들에게 한화 방산의 미래 기술 및 비전을 소개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는 국가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사업보국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와 한화는 이번 국제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해양 방위 사업 공략에 정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현재 HD현대와 한화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상세 설계 및 선도함 방식을 두고 대립 중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각 수의계약과 경쟁입찰을 주장하며 갈등 중인 상황에서 사업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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