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4주째 하락‥"다음 주도 안정세 예상"
2025-06-07

NH농협은행은 9일부터 수도권 소재 1주택 차주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취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수도권 2주택 이상 차주의 대출을 제한해 왔는데 이보다 문턱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이달 2일부터는 대면 전세자금 대환대출 취급도 일시 중단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4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KB스타아파트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금리를 3.7%에서 3.87%로 0.17%포인트 올렸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연간 대출 총량을 맞추기위해 주택담보대출 옥죄기에 나선것이다.
다음 달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앞두고 막차 대출 수요가 몰리지만 연간 총 대출을 맞추기위한 고육지책이다.
은행들은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직전이었던 지난해 8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만에 1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게 문제였다.
당시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대출을 관리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라"고 주문했고 이 때문에 은행들은 연말까지 대출 문을 걸어 잠궜다.

최근 가계대출 잔고는 2개월 연속 5조원이나 증가했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48조81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9964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3조6616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316억원 늘어났다.
반대로 대출 문턱을 낮춘 은행도 있지만 오래 지속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신한은행은 4일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했다. 만기를 연장하면 DSR 규제 등을 고려할 때 대출 한도를 늘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인 '하나원큐 아파트론' 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렸다. '하나원큐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시인 지난 3월,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 상황이 지나면서 국가부채비율은 늘고 개인부채는 줄었는데 우리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은행 대출 관계자들은 "연간 대출 총량을 규제해야 하기 때문에 대출 현황을 보면서 대출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