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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국내 최초 바람으로 움직이는 선박 개발

윙세일 시제품 육상 실증 시연회 진행
하재인 기자 2025-06-17 20:39:50
HD한국조선해양이 16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자체 개발한 윙세일 시제품의 육상 실증 시연회를 진행했다.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은 17일 자체 개발한 윙세일 시제품의 육상 실증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연회는 16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이뤄졌다.

윙세일은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풍력을 이용해 선박을 움직이는 친환경 장치다.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한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이다. 높이 30m에 폭 10m 규모로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를 장착했다. 기상 악화 시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 기능도 적용했다.

해당 장치는 선박의 온실가스 집약도를 완화할 수 있다. 온실가스 집약도는 생산 활동이나 운송, 에너지 사용 등 특정 활동 단위당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실증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선박 배출 온실가스(GHG) 통합관리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추진했다. 친환경 기술을 통한 해양 탄소 저감과 스마트 선박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주도 하에 해양수산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정책 지원 △HMM, 한국선급(KR), HD현대마린솔루션 등 공동 연구기관의 기술 개발 △부산시의 ‘혁신특구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오리엔탈정공과 휴먼컴퍼지트 등 지역 기자재 민간 기업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수행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HMM이 운용 중인 MR급 탱커에 설치해 실제 해상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육상 실증 성공과 하반기 예정된 실선 실증을 통해 윙세일의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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