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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태 복원 돕는 '아이오닉 9' 기반 드론 스테이션 구축 완료

훼손된 산림의 복원, 식재, 모니터링 위해 제적된 특장차량
하재인 기자 2025-07-18 00:09:25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과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9’ 기반의 드론 스테이션 구축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울진군 일대 생태 복원 사업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및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국유림 생태 복원을 위해 5년간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산림 모니터링 및 데이터 수집 활동을 진행했다.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은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을 기반으로 훼손된 산림의 복원, 식재, 모니터링을 위해 제작된 특장차량이다. 현대차는 산림 복원 기술 스타트업 구루이엔티와 함께 해당 차량을 구축했다.

대형 씨드볼 드론 1대와 트렁크 공간을 활용한 전용 이착륙 리프트가 탑재된 해당 차량은 황토와 씨앗을 혼합한 공 모양의 씨드볼을 공중에서 투하한다.

드론 운용 전용 PC와 듀얼 모니터 등을 갖춘 고정밀 통합 관제 시스템도 구축했다. 관제 시스템의 운영, 드론 충전, 통신, 영상 송출 등에 필요한 전력은 차량의 V2L 기능을 활용해 공급된다.

여기에 기존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과 동일하게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배출가스가 없다.

현대자동차는 새롭게 구축한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기존의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과 함께 활용해 스마트 산림 생태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및 9 드론 스테이션을 도입한 이번 생태 복원 사업은 단순한 식재 후원이 아닌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며 생물 다양성 보전과 산림 복원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가 ‘아이오닉 5 및 9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울진군 일대에서 추진 중인 생태 복원 사업은 2016년부터 고객과 지역 사회의 참여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일환이다.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인천 수도권 매립지에 미세먼지 방지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각 시대별 사회 이슈에 대응하는 테마를 선정해 숲 조성을 지속했다. 국내에 더해 미국, 브라질, 베트남, 인도, 체코 등 13개국에서 이번달까지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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