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시장 개방...농민 "美 규탄" VS 정부 "피해 최소화"
2025-07-28

‘서울 4선 국회의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을)이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정 대표가 선출되면서 향후 검찰개혁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 대표는 총득표율 61.74%로 당선됐다.
함께 경쟁했던 박찬대 의원은 합산 득표율 38.26%를 기록했다.
이번 당 대표 선거에는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여론조사 30% ▲전국 대의원 투표 15%가 각각 반영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정 신임 대표는 66.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박 의원의 득표율 33.52%를 크게 앞섰다.
권역별로 보면 정 대표는 충청에서 62.77%, 영남에서 62.55%, 호남에서 66.49%, 경기·인천에서 68.25%, 서울·강원·제주에서 67.45%의 득표율을 얻었다.
박 의원은 충청 37.23%, 영남 37.45%, 호남 33.51%, 경기·인천 31.75%, 서울·강원·제주 32.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현역 의원과 지자체장 등이 참여하는 대의원 투표에서는 박 의원이 53.09%의 득표율을 얻어 정 신임 대표 득표율 46.91%를 앞섰다.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정 의원이 61.74%를 얻어 38.26%를 얻은 박 의원을 따돌렸다.
정 대표의 당선 배경에는 이재명 정부 초반 강력한 개혁 추진을 원하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여당이 주도하는 각종 법안들을 통과시키는데 주역할을 했다.
정 대표는 이달 7일 임시국회(8월 5일 종료)와 8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여당이 주력하고 있는 입법 과제를 마무리 해야 한다. 기존 지도부에서 본회의 절차만을 남겨둔 주요 법안으로 방송3법,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이 있다. 국민의힘이 오는 4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쟁점 법안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압도적 의석수를 바탕으로 이 법안들을 통과시키는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는 의석은 180석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67석)에 조국혁신당(12석), 진보당(4석) 등을 더하면 가능하다. 강제 종료권 행사는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이후에 할 수 있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외(8월 5일 종료) 8월 임시국회 본회의 때마다 주요 법안을 1개씩 쪼개 처리하는 '살라미 전술'을 편다는 계산이다.
또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다시 상향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정부가 최근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겠다고 예고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 1일 곧바로 큰 타격을 받았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재검토를 시사한 상황이다. 정 대표 본인이 약속한 검찰개혁도 이르면 9월말까지 마무리를 해야 한다.
경선 기간 내내 개혁 의지를 강조했던 정 대표는 가장 먼저 할 일로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3대 개혁’ 완수를 언급했다. 정 대표는 “검찰개혁을 넘어 사법개혁을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즉시, 지금 바로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 언론개혁TF, 사법개혁TF를 가동시키겠다. 추석 전에 3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 신임 대표의 임기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잔여 임기인 내년 8월까지로, 정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이끌게 된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에는 초선 황명선 의원이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