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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국내 최초 AI 서비스 첫 선...‘KingoGPT’ 11월 오픈

캠퍼스 전원 대상 생성형 AI ‘KingoGPT’ 서비스 실시
최신LLM(Large Language Model) 제공
‘AI 기반 학사 행정 허브’ 구축...디지털 전환 시행
조시현 기자 2025-10-23 17:05:01
▲성균관대학교 자연캠퍼스 전경. 성균관대학교 제공

캠퍼스에서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는 대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성균관대학교는 23일 국내 대학 최초로 전 구성원(교직원·재학생)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대학형 생성형 AI 서비스 ‘KingoGPT’를 11월초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학생 및 교원 등 전 구성원들에게 ChatGPT와 같은 최신 LLM(Large Language Model)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여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안정화 및 검증 단계를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초 정식 서비스 개시 예정이다.


▲KingoGPT 메인 화면. 성균관대학교 제공

■ 국내 대학 최초 Microsoft Azure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성균관대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본격 개시되면 수업자료 준비, 보고서 및 행정문서 작성, 아이디어 탐색 등 교육·연구·행정 전반에서 실시간 AI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번역과 데이터 분석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해 학생과 교원의 학습, 연구 생산성과 행정업무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가 준비 중인 KingoGPT는 성균관대 전용 Microsoft Azure 클라우드 환경과 Azure OpenAI 플랫폼 위에 구축됐으며, GPT-5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을 유기적으로 연동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복합적이거나 심층적인 연구 질의에는 GPT-5 등 고성능 모델을, 단순하거나 일상적인 질의에는 경량 모델을 활용해 응답의 정확도와 처리 속도 간 균형을 최적화했다.

아울러, KingoGPT는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학내 주요 자료를 AI가 직접 이해하고 답변하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기반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별도의 검색 과정 없이도 학내 주요 문서의 내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사제도 안내 책자, 패컬티 핸드북, 퇴임교원 핸드북, 대학 규정집 등의 내부 문서를 바탕으로 AI가 정확하고 일관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학술논문 정보를 찾아주는 ‘통합논문검색’ 기능도 새롭게 추가돼 연구자들이 빠르게 논문 정보를 탐색하고, 출처 링크를 통해 원문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성균관대는 이를 통해 단순한 문서 검색을 넘어 학내 지식체계를 AI가 구조화·요약해주는 ‘AI 기반 학사행정 정보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성균관대학교 로고. 성균관대학교 제공

■ KingoGPT 도입…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미래형 캠퍼스 실현

‘AI 기반 학사행정 정보 허브’ 구축을 위해 성균관대는 11월 초 정식 오픈을 목표로 안정화 및 성능 튜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학사·인사·연구·행정 등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AI를 통해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학내 정보 서비스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성균관대는 KingoGPT 도입을 단순한 AI 서비스 구축이 아닌, 대학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미래형 스마트 캠퍼스’ 구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성균관대는 KingoGPT 서비스 오픈 이후, 학내 데이터를 활용한 대학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도 함께 추진 중이다.

아울러 ▲성균관대 특화 AI 모델 개발, ▲학사·연구·행정 전 영역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교육 및 연구 목적에 특화된 기능 구현 등의 가능성이 논의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 행정의 모든 영역에서 AI 혁신을 선도하는 ‘차세대 AI 선도 대학(Next-Generation AI Leading University)’으로의 도약을 장기적 비전으로 삼고, 단계적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유지범 총장은 “KingoGPT는 단순한 AI 질의응답을 넘어, 학내 공인 문서를 기반으로 한 정확하고 일관된 정보 제공 체계를 구현한 첫 사례”라며 “모든 구성원이 학사·연구·행정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행정 서비스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형기 정보통신처장은 “KingoGPT는 성균관대 전용 Microsoft Azure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며, 학내 데이터를 외부로 직접 전송하지 않는 구조를 통해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AI를 통해 대학 업무 효율을 높이고, AI 기반 대학 행정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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