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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용 개선 조치 미 이행 사업장 41곳 명단 공개

고용노동부, 전문위원회 심의 거쳐 41곳(공공기관 1곳, 민간기업 40곳) 공표
여성 근로자 비율 미래엠에스 0.44%, 동아운수 0.71% 2곳 1%에도 못 미쳐
조시현 2025-08-06 16:53:56
고용노동부 CI. 홈페이지

여성 고용률 또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동종업계 평균에 못 미쳐 이에 대한 이행 촉구에도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 명단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6일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를 미이행한 사업장 41곳(공공기관 1곳, 민간기업 40곳)을 공표했다.

공공기관과 일정 규모 이상 민간기업 2768개사 가운데 여성 고용률 또는 관리자 비율이 산업별, 규모별 평균의 70%에 못 미치고, 이행 촉구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가 공개 대상이다.

41개사 중엔 1000명 이상이 6개사, 1000명 미만이 35개사였으며, 업종별로는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9개사(22%)로 가장 많았다.

전체 근로자가 8293명인 한국GM은 여성 직원 비율이 305명(3.68%)에 그쳤다.

사업지원 서비스업 회사인 미래엠에스와 서울 강북구 소재 시내버스 업체인 동아운수는 여성 근로자 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0.44%와 0.71%로, 41개 사업장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충북개발공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개발공사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25%이고, 여성 관리자는 한명도 없었다.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 시 감점당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2025년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주 명단(41개사). 고용노동부 제공

한편, 노동부는 그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등의 노력으로 대상 기업들의 여성 고용률 및 관리자 비율이 계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성 고용률은 2006년 30.77%에서 지난해 38.49%로, 관리자 비율은 2006년 10.22%에서 지난해 22.47%로 늘었다.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장 내 존재하는 성차별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 고용개선조치가 남녀평등한 일터 조성에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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