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한화,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 투자…선박 건조능력 20척까지 확대

조선산업 협력 투자펀드 1,500억달러가 투자 재원
하재인 기자 2025-08-28 08:19:02
왼쪽부터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이재명 대통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정관 산업부장관, 토드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이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 명명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한화그룹이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를 투자한다. 조선산업 협력 투자펀드 1500억 달러가 주요 투자 재원이다. 추가 도크 및 안벽 확보와 생산기지 신설 등을 통해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현지시간 26일 한화필리조선소에서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에 대한 명명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행사 개최와 함께 필리조선소에 대한 투자 계획도 알렸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비상시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선박이다.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 해사청으로부터 수주한 다섯 척 중 세 번째 선박이다. 1~2호선은 2023년과 2024년에 인도했다. 길이 159.85m, 폭 27m 크기로 700명까지 수용 할 수 있다.

명명식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통령실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메리 게이 스캔런 미 연방 하원의원, 김동관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같은 날 한화그룹이 미국에 설립한 해운 계열사인 한화해운(한화쉬핑)은 한화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MR탱커) 10척과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 한화필리조선소의 마스가 프로젝트 관련 첫 수주 계약이다. 중형 유조선 10척은 모두 한화필리조선소가 단독 건조한다. 첫 선박은 2029년 초 인도된다.

한화해운은 신규 발주한 중형 유조선과 LNG 운반선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의 에너지 안보 지원은 물론 글로벌 에너지 물류 분야에서의 리더십 강화와 미국의 해양 부문 재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골리앗크레인과 도크를 둘러본 뒤 방명록에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합니다”라고 서명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하게 만든 조선산업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명명식은 한미 양국이 함께 조선산업을 재건하고 선박 건조 역량을 확장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 숙련된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가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것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한화는 미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함께 할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미국 내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투자와 기회를 창출하고 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가을의 전령사
한여름이 되면 그 동안의 강렬한 햇볕으로 대지가 충분히 달궈져 그 열기가 더 이상 땅으로 흡수되지 못
‘열대야(熱帶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