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 메지온 투자 결정 전날 메지온 대표와 저녁 회동 사실 드러나
2025-09-09

사기적 부정 거래 의혹에 휩싸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방 의장을 상대로 하이브 상장 전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방 씨는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방 씨는 말을 믿고 투자자들이 보유지분을 팔았지만, 하이브가 이 시기 IPO 사전 절차를 밟고 있었다는 게 금융당국 판단이다.
방 씨는 “심려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방 씨는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넘겨받기로 사모펀드와 계약했고, 실제로 하이브 지분 매각 후 약 2,000억 원의 이익금을 정산 받았다. 경찰은 방 의장의 이 같은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방 씨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방 의장 측은 초기 투자자들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으며, 이익 배분 조건 역시 투자자 측 제안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방 씨는 8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상장 당시 상황을 금융당국에 이미 상세히 소명했으며,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있으며, 때로는 당당함이 오만으로 비쳤을 수 있음을 반성한다”며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이브를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방 의장 소환 조사를 통해 지분 매각 과정과 계약 구조, 정보 제공 경위 등을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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