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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분기 영업이익 3010억원…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

매출 1조 260억원…합병 영향 마무리 효과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2025-10-21 10:42:50
셀트리온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합병 영향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된데 따른 결과로, 연말 고수익 신규 제품 추가 출시와 영업 시너지 강화로 전 제품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의 잠정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각각 증가해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29.3%를 기록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글로벌 전역에서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데다 고수익 신규 제품 판매가 확대된 것이 매출·영업이익 개선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고수익 제품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대비 42%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이 올 3분기에는 54%까지 확대됐다.

올 3분기 미국·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판매 첫 분기에만 500억원 이상의 합산 매출을 기록한 것도 보탬이 됐다.

무엇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징후가 확실해 향후 실적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제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p 낮아진 39%를 기록했다. 이는 합병 영향 해소뿐 아니라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TI), 개발비 상각 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해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조적 측면에서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원가 개선과 이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는 앞으로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실적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글로벌 주요 시장에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을 추가 출시, 실적 견인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들 고수익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포트폴리오 확장에다 기존 제품과의 마케팅 시너지 강화로 판매 중인 제품의 성장세도 한층 가속화 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도 관세 리스크 해소 및 판매 역량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회사 측은 봤다. 미국 현지 생산거점 마련과 함께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인 만큼,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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