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유착 고리 끊겠다”…전경련, 55년 전 이름으로
2023-09-18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국제행사로 ‘크리니차 포럼 2023’에 참석하면서 ′전경련 재건′을 위한 글로벌 행보를 시작했다.
전경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에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민관합동 한국사절단’을 파견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과 폴란드의 경제협력을 빠르게 진전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류 회장은 민간 경제사절단 단장으로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안원형 LS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과 함께 크리니차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무역·투자 공급망, 방위산업, 에너지·인프라·우크라이나 재건, 원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류 회장은 공식 일정 외에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오전에는 국무총리 초청 사절단 조찬 간담회를 주최했다. 간담회에는 정의선 회장, 이방수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폴란드 투자액은 9억7백만 달러로, 10년 전 대비 무려 36배가 늘었다”며 “한국의 미래산업인 2차 전지, 방위산업, 원전 및 인프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폴란드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기회의 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이러한 민관합동 사절단과 같은 프로젝트에 전경련도 적극 동참해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정부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크리니차 포럼 2023은 류 회장이 지난달 22일 전경련 신임회장 취임 이후 참석한 첫 공식 국제행사라는 데서 주목을 받았다.
취임 당시 류 회장은 “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며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는 한편,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은 전경련의 글로벌 싱크탱크(정책연구소) 경제단체 도약을 약속했던 류 회장의 첫 번째 행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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