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방산 시장 경쟁력 제고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 새로 출범
하재인 기자 2025-08-27 18:41:31
위부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야드 전경. HD현대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 및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새로 출범한다.

합병 방식은 HD현대미포의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중공업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가 배정된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가 갖춘 함정 건조에 적합한 사이즈의 도크,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해 급증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기회를 신속하게 포착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군사 전문지 ‘제인스’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신규 계약 시장 규모는 2,100여 척에 약 3,6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에서 2035년까지 연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실적을 통합해 해당 분야의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신기술 선점을 통한 기술 초격차 확보에도 나선다. 양사의 R&D 및 설계 역량을 결집해 중형선에서 대형선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장해 기술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낮추고 시간과 비용을 줄여 친환경 규제에 따른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통합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 부문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투자법인을 설립한다. 싱가포르에 설립되는 해당 법인은 올해 12월 설립된다.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 등 해외 생산거점을 관리하면서 신규 야드 발굴과 사업 협력 등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경쟁력 있는 해외 야드를 활용해 벌크선과 탱커 등 중국 조선사들에 밀리고 있는 일반 상선 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고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재편은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고민한 결과”라며 “통합 법인 출범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영덕, 강구항을 가다

영덕, 강구항을 가다

아직 무더위가 한창이다. 갈수록 여름이 길어짐을 느낀다. 아마 사람들이 말하는 기후 변화가 몸에 느껴진다. 이 무더위에 경북 안동 땅에서 아흔이 넘
강화도의 노래

강화도의 노래

강화도는 역사의 섬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숨은 비경도 많지만 지닌 사연도 많다. 강화도는 한반도의 배꼽이다.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몽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