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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기술 인재는 포기 못해”… ‘삼성 명장’ 15인과 회동

새해부터 ‘기술 중시 행보’

이승욱 기자 2024-01-16 17:24:1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인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열고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기술, 금형, 품질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 실적에 기여한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 시무식에서 2019년 제도 신설 이후 최대 규모인 15명을 명장으로 뽑았다. 

이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과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제조 경쟁력 제고 방안과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이 새해 경영 행보로 삼성의 핵심 기술인재들을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10일에는 삼성리서치 서울R&D캠퍼스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등 연초부터 기술 중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방문에서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 명장으로 뽑히려면 학력보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중요하다. 삼성은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전문가 중에서 명장을 선정하고 있다. 

명장들은 삼성 직원들의 ‘롤 모델’로 인식된다. 삼성은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 때 먼저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우하고 있다. 

이 회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현장에서 봅시다”라며 “후배들도 잘 키워달라”고 다시 한번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명장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년 삼성 명장 선정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제도 신설 첫 해인 2019년 선정 인원은 4명이었으나, 지난해 11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5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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