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잇단 화재에 위험천만…SH공사, 노후 임대아파트 화재예방 종합대책 수립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이전 준공 단지 대상
조경만 기자 2024-01-30 17:27:32


SH공사 전경 /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사장 김헌동)가 노후 임대아파트의 화재 예방과 피해 저감을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30일 SH공사에 따르면 스프링클러 의무화 법령이 시행되기 전 준공한 노후 임대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없어 화재 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노후 임대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화재 예방부터 초기 대응, 안전한 대피까지 가능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최근 노후 임대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예방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SH공사는 관리 중인 임대 아파트의 화재 예방 및 대피를 위해 △세대 주방 내 가스타이머콕 설치 △세대 누전차단기 교체 △옥상비상문 자동개폐장치 및 피난유도선 설치 등 화재예방 설비를 보완 설치해 왔다.

하지만 잇단 사고에도 화재 사건이 잇따르자 SH공사는 고령자·보행약자 등 취약계층 거주자가 많고 스프링클러가 없는 영구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화재예방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SH공사의 세부 대책은 △소방전문가의 세대 방문을 통한 화재 취약 요인 발굴 및 제거 △취약계층이 화재 시 스프링클러 대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방용품 지원 △세대 내 소화기 사용법 및 대피 요령 교육 △자체 소방 훈련 및 교육 강화 △피난안전시설 보완 등 화재 예방부터 초기 대응, 대피 등이다. 

SH공사는 화재예방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수립해, 겨울이 되기 전 영구 임대아파트 등 노후 임대단지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SH공사는 이달 초 관리 중인 아파트 285개 단지의 옥상비상문 자동개폐장치, 피난유도표지 등 피난안전시설의 안전성능과 정상동작 여부, 화재 시 실효성 등을 일제 점검했다.

SH공사는 화재 시 입주민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2016년 2월부터 설치 의무화된 옥상비상문 자동개폐장치를 법 시행 이전에 준공한 노후 임대 아파트까지 확대해 설치했다.

또 지금까지 의무 설치 규정이 없는 피난유도선을 추가 설치해 옥상 대피의 안전성을 높여 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임대주택 화재예방 종합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조속히 시행해 화재 취약계층도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해 안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