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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엔 알루미늄 소재”…LS머트, EV용 배터리부품 사업 본격화

자회사 하이엠케이, 4월 구미에 공장 착공…2025년 초 양산 시작
이승욱 기자 2024-01-30 20:29:58
3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자근 국회의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정우 하이엠케이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왼쪽부터) /LS머트리얼즈 제공

‘탄소중립 밸류체인’ LS머트리얼즈가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LS머트리얼즈 자회사 하이엠케이(HAIMK·대표 조정우)는 경북 구미시와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하이엠케이는 오는 4월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에 EV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을 착공한다. 총 75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알루미늄 부품 공장은 2025년 초부터 배터리 케이스 부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하이엠케이에 따르면 EV용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 시장은 하이엠케이 합작사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사를 포함 유럽 3개사가 과점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에서 유일한 완성차 업체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홍영호 LS머티리얼즈 대표는 “전기차는 경량화를 위해서 소재 적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고강도면서도 경량인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하이엠케이가 미래차 소재, 부품, 장비 대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하이엠케이는 2023년 하이사와 합작 설립한 회사로 다임러와 BMW 등 유럽 EV차량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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