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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 미래 비전 제시…“변화와 혁신”

11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 개최
“농업인 권익 적극 대변, 든든한 농협 위해 전심전력 다할 것”
중앙회 역량 집중‧농업소득 향상 등 혁신방향 제시
이창원 기자 2024-03-11 20:56:39
1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취임한 강호동 신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처음으로 직선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만큼 농협 조직의 내실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농협은 11일 농협 본사 대강당에서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 기관·단체장들과 전국 농·축협 조합장 약 800명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장으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농업인의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全心全力)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힘차게 나가자”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며 “농업·농촌 위기에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원자재‧물류 비용 상승, 고물가‧고유가 등 농촌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과 고령화와 ‘지역소멸’ 등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강 회장의 인식이다.

이에 강 회장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협, 지역농협을 위한 농협, 글로벌화 된 농협을 통한 경쟁력 있는 농협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이 밝힌 구체적인 혁신 방향은 ▲농·축협 위상 제고‧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농산업 선도‧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디지털 경쟁력 증진을 통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농촌경제 활성화 등이다.

아울러 그는 “농촌을 살아있는 농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현장의 농축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협 수입 사업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해 조합원의 경제와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지난 7일부터 임기를 시작했고, 앞으로 4년 동안 농협을 이끌게 된다.

11일 취임식에 앞서 전국 농·축협 조합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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