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삼성전자,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왕좌 탈환’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20.8%
애플 격차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확대
S24시리즈‧갤럭시AI 등 호재 영향
이창원 기자 2024-04-15 11:21:05
MWC 2024 삼성전자 모바일 전시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에 선두를 빼앗긴 이후 2개 분기 만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15일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천10만대(점유율 20.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24.7%) 자리에 올랐던 애플의 1분기 출하량은 5천10만대로 점유율은 17.3%로 내려갔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3%였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올해 1분기 격차는 3.5%p로 전년 동기(1.8%p) 대비 약 2배 확대됐다. 애플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9.6% 감소한 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0.7% 감소한 영향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말 갤럭시 S24시리즈가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동시에 갤럭시AI가 인기를 끌며 호재를 맞았지만, 애플은 중국 시장 부진,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제기 등 악재가 이어진 결과다.

샤오미(14.1%), 트랜션(9.9%), 오포(8.7%) 등 중국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천940만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7.8% 성장했고, 이에 대해 IDC는 3개 분기 연속 성장으로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나빌라 포팔 IDC의 리서치국장은 “톱5 기업들 사이에서 판도 변화가 있었고,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며 “샤오미와 트랜션이 급성장한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몇 분기보다 견고한 위치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