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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58.5% “지방상생주택 ‘골드시티’ 이주 의향”

SH공사, 40세 이상 서울시민 1천500명 설문조사
‘저렴한 주거비’ 강점…60세 36.5% “서울 집 팔고 가겠다”
조경만 기자 2024-05-22 14:57:44
골드시티 개념도./SH공사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 주택사업인 ‘골드시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골드시티 정책 사업 인식 조사를 한 결과, 58.5%가 골드시티 이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골드시티는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이나 장년,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도시 인프라를 갖춘 지방 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사업이다. 

골드시티 이주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주거비용(40.3%)’, ‘자연 환경(27.9%)’, ‘자신 또는 가족의 건강(20.2%)’ 등이 꼽혔다. 

희망 지역은 경기(58.3%), 강원(24.5%), 서울(13.9%), 제주(13.2%) 순으로 나타났다. 

골드시티 이주 의향이 있는 경우 57.4%는 ‘자가’를 희망했다. 

지불 가능한 주택 가격 수준은 5억원 미만이 84.6%로 다수였다. 

이주할 때 ‘서울 보유주택을 팔고 가겠다’는 응답은 3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60세 이상 자가 보유자는 36.5%가 서울 보유주택을 팔고 옮겨가겠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서비스로는 보건의료 서비스(62.1%)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골드시티 사업을 통해 서울의 주택을 재공급하고, 지방은 인구 유입으로 활성화되는 주거 선순환을 만들어 서울과 지방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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