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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공략’ LS전선, 멕시코에 ‘버스덕트’ 공장 짓는다

케레타로주에 대용량 배전시스템 생산시설 추진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美·캐나다 수출기지화
저렴한 인건비·USMA 혜택…“글로벌 시장 선점 투자”
이승욱 기자 2024-05-23 15:04:59
지난 21일(현지시간) 멕시코 케레타로주 주지사 사무실에서 열린 공장 건설 관련 협의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변정일 LSCUS 법인장, 마우리시오 쿠리(Mauricio Kuri) 케레타로주 주지사, 한석원 LSCUS 영업담당, 마르코 델 프레테(Marco Del Prete) 개발부 장관 /LS전선 제공

LS전선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 생산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23일 LS전선은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공장을 신규 조성한다고 밝혔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내에 판형 도체를 삽입해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시스템이다. 조립식으로 설치함에 따라 기존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 사용량이 30% 이상 줄일 수 있어 효율성이 크다.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州) 산업단지에 조성되는 LS전선 공장은 약 12만6천㎡(3만8천평) 부지에 연면적 1만6천800㎡(5천여평) 규모로 건립된다. 

올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준공은 2025년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LS전선 케레타로 공장이 건립되면, 경북 구미와 중국 우시 공장, 베트남 호치민 공장(LS에코에너지)에 이어 4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 된다. 

LS전선은 케레타로 공장을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멕시코의 노동력과 미국·멕시코·캐나다간 자유무역협정(USMA)에 따른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북미 버스덕트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북미 버스덕트 매출은 오는 2030년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확정 짓고,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를 통해 유럽, 베트남 등지에도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선점을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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