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매출 29조7천억원 목표…주당 600원 배당
2024-03-21

현대건설이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차를 활용한 전력중개거래 생태계 조성’ 연구 개발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고한 ‘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 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주관사로 선정됐다며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포티투탓, 식스티헤르츠, LG유플러스, 쏘카, 소프트베리, 에버온, 제니스코리아,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가천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력,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동서발전 등 15곳 기관 및 대학과 ‘메가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난 22일에는 참가 기업·기관과 ‘전기차 수요자원화를 위한 양방향 충·방전 플랫폼 기술(Vehicle To Grid, V2G)’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V2G 기술은 한정된 에너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술 중 하나다.
현재 배터리 충전을 통해 운송수단만으로 활용되는 전기차에 방전기능까지 추가해 전기차 배터리 자체를 에너지 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처럼 활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실증연구에는 정부가 약 200억원을 지원하고 민간 부담금까지 모두 약 38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들어간다. 컨소시엄은 2028년까지 4년간 1천500기 이상의 충·방전기를 설치해 실증을 수행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기차 배터리가 ESS의 기능 일부를 대체하게 돼 전력공급이 부족할 때 전기차의 ESS에서 전력을 가져다 쓰고, 잉여 전력이 발생했을 때는 전기차에 충전해 잉여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기술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활용해 전기차 소유주가 충·방전 플랫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V2G를 활용한 다양한 분산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전력중개거래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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