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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판자촌’ 강남 구룡마을, 최고 25층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서 계획안 가결
신혼부부 위한 장기전세주택 추가 공급
권태욱 기자 2024-05-31 17:59:24
개포동 구룡마을 위치도./서울

서울에 남은 마지막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 최고 25층, 3천520가구(분양 1천813·임대 1천707가구)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개포 구룡마을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이 자리 잡으면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2016년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된 구역이다. 

이번 변경 심의를 통해 전체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다만 대모산·구룡산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은 230%~240%로, 최고층수는 20층~25층으로 제한했다. 특히 산림 연접부의 경우 주변 경관을 고려해 15층 이하로 배치했다. 

서울시는 이번 변경으로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682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 고시 후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하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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