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추진
2024-05-22

서울시가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로 신규 지정해 서남권 균형발전의 경제거점으로 개발한다.
김포공항 일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신산업 연계 공간으로 전환하고, 남산은 ‘도심 생태환경의 보고(寶庫)’로 바꾼다는 방안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듣기위해 5일 오전 10시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 주민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은 도시재생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과 변경 추진의 기반이 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기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52곳 외에 균형발전 추진, 도시재생 선순환 체계구축 등 지역특화를 위한 2곳을 추가로 지정한다. 또 재생지역 대부분 재개발이 추진되는 등 지역여건 변화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2곳은 지정 해제를 위해 주민·관계자 의견을 듣는다.
신규지정 되는 2곳은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다. 먼저 기존 김포공항 일대는 혁신지구와 주변 부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도심항공교통(UAM)과 모빌리티 등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신산업 연계 공간으로 전환한다.
이번에 지정하는 활성화지역(106만7천713㎡)은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포함한다. 공항 배후시설 노후로 쇠퇴가 진행되던 김포공항 일대를 공항과 연계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 SOC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기존 김포공항 혁신지구와 주변 저이용부지를 포함한 활성화지역 지정으로 김포공항 일대를 UAM·모빌리티 등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신산업 연계 공간으로 전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또한 확충한다.
남산은 명동∼예장공원을 묶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남산의 생태환경을 지키면서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도심 자연생태의 상징 공간이자 시민 안식처인 남산을 보전하는 동시에 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공공성은 강화한다.
남산의 도시재생은 식생과 생물서식처를 회복하고, 불필요한 인공구조물의 자연성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생태환경 보전 사업을 추진해 남산을 ‘생태환경 재생’의 대표 사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앞서 시는 남산 곤돌라 운영 수익을 남산의 생태환경 보전 등에 사용하게 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는데, 이에 따라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는 곤돌라 수익으로 시행할 사업들이 담기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구로구 구로2동과 금천구 독산2동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해제를 추진한다.
2019년 지정된 구로2동은 재개발을 희망하는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2020년 지정된 독산2동은 이미 지역에서 유사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시는 공청회 이후 관계부서 협의와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뒤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계획 변경을 확정 공고한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남권 균형발전 경제 거점으로서 미래산업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김포공항 일대와 서울의 대표적 자연환경 자산인 남산은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추구하는 2세대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