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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은행권에서 개인사업자 등 자영업자에게 빌려준 대출의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데다, 저축은행마저 저신용자 대출에 빗장을 걸면서 자영업자의 이른바 ‘돈맥경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국내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말인 2023년 말 0.48%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도 이미 개인사업대출 연체율은 2014년 말(0.5%)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매년 말 기준 연체율과 비교해보면 2012년 말(0.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 연체율 상승에 더불어 자영업자들의 대출 문턱도 갈수록 높아가는 상황이다.
특히 신용점수가 낮아 사업 자금을 구하기 힘든 저신용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문턱은 더 높아졌다.
지난 1분기 기준 민간 금융권에서 중금리대출(신용점수 501~600점 이하 저신용자)을 취급한 저축은행 수는 11개사로 지난해 1분기보다 6개사나 줄었다.
또 같은 기간 저신용자(500점 이하)에게 민간 중금리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아예 없었다. 지난해는 4개 저축은행이 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대출을 취급했다.
이는 2금융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화 등에 따라 몸사리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자영업자 등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내놔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금융당국도 지난달 말 관련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자영업자들의 경제 여건에 대한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설계한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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