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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비치, 국내 최초 ‘AI 카메라형 주차유도관제 솔루션’ 개발

설치비용 최대 90%↓, 시공기간도 80% 단축
권태욱 기자 2025-07-10 11:25:00
온비치

주차 솔루션 기업 온비치는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해 공영주차장과 오피스빌딩·아파트 주차장에 구축하는 유도관제 시스템 비용을 기존보다 최대 90% 절감하고, 시공 기간도 80%까지 단축한 ‘파킹온 유도관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AI 카메라 기반의 주차유도관제 솔루션 상용화는 온비치가 국내 처음이다. 

유도관제는 주차 현황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주차장의 핵심 설비이자 가장 많은 공사 비용을 차지한다. 주차장 이용자에게는 주차 가능 면수를 알려주고, 운영주는 입출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수익을 예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차유도관제 시스템은 통행로 바닥에 금속 감지용 루프코일 센서를 매설하거나 모든 주차면에 초음파 센서 또는 3~4면당 하나씩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자동차 외에도 리어카, 자전거, 오토바이 등 모든 이동수단이 통계에 잡혀 데이터가 부정확하고 큰 비용, 긴 공사 기간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예를 들어, 4층 규모에 200면을 갖춘 주차장인 경우 3~4면당 하나씩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축할 경우 약 8천만원의 예산과 10일의 시공 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온비치는 자동차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AI 카메라를 층별 한 대만 설치해 900만원 예산으로 하루 만에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렌털·구독 방식으로 파킹온 유도관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어 주차장 운영주의 초기 비용 부담이 더 낮아질 수 있다. 또 주차장 출입구에서 주차 가능 현황을 보여주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송출되는 옥외광고 수익도 운영주와 공유할 수 있다. 

온비치는 국내 최대 주차 기업인 아이파킹에서 부산·울산·대구경북 본부장을 역임한 임승현 대표가 설립한 주차 솔루션 기업이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부산 유엔평화기념공원, 울산 대한유화, 창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부·울·경 지역 랜드마크 250여곳에 주차 솔루션을 구축했다. 

임 대표는 “주차장 이용자와 운영주 입장에서 개발한 AI 카메라 기반의 주차유도관제 솔루션으로 부울경을 넘어 수도권, 글로벌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IT 기술로 온 세상의 빛이 되다는 사명처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주차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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