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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회장, 이커머스 대표 경질… ‘신상필벌(信賞必罰)’ 인사 속도

건설 이어 G마켓·SSG닷컴 경영진 교체
정형권 전 쿠팡·알리바바 출신 대표로 영입
조경만 기자 2024-06-19 12:25:38
정형권 G마켓 신임 대표./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건설에 이어 이번엔 이커머스부문에서 ‘신상필벌(信賞必罰)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이끌 새 대표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고 SSG닷컴 대표에는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을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정두영 전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 이후 두 번째다. 

정 신임 대표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고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등을 거쳐 쿠팡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G마켓 체질 개선과 수익성에 기반한 균형 있는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또 이들 계열사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개발자 조직인 테크(Tech) 본부를 설치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 역량을 강화한다. 본부장직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최고제품책임자(CPO)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최훈학 SSG닷컴 신임 대표./신세계그룹

SSG닷컴은 기존 D/I(데이터/인프라), 영업, 마케팅, 지원 등 4개 본부 체제를 D/I와 영업 2개로 줄였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와 통합했고 지원본부 부서는 대표 직속으로 뒀다. 

D/I 본부장직은 이마트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맡았다. 

그동안 G마켓을 이끌어온 전항일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비롯한 기존 임원은 경영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플랫폼 물류 시스템 정비에 이어 주요 핵심 임원을 동시에 교체하는 완전한 변화를 선택함으로써 잠시 주춤하던 온라인 사업의 새로운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이자 시장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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