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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느끼는 혁신”…KB금융, ‘디지털·AI 전환’ 속도전

디지털·IT 부문 경영진 모여 전략워크숍 열어
양종희 회장, ‘고객 관점 디지털 혁신’ 강조
생성형 AI 공동 플랫폼·거버넌스 프레임 등 추진
이승욱 기자 2024-07-05 17:45:20
KB금융그룹 전경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고객이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4일 KB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디지털·IT부문 전략워크숍’에서 고객이 느낄 수 있는 DT(디지털 전환)와 AX(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 회장은 이날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디지털·AI는 KB금융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므로 고객 관점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최근 들어 금융권 최초로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선언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등 지주를 포함한 9개 금융 계열사가 공동 이용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공동 플랫폼이 별도 생성형 AI를 도입한다는 개념 정도에 이르지는 않더라도 플랫폼 구축하는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계열사간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KB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10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AI 윤리 기준을 마련했고, 올해 중 ‘AI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AI거버넌스 프레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열린 워크숍은 경영진들이 주도적으로 본격적인 생성형 AI(인공지능) 시대 도래에 대응하고 고객 관점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수립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워크숍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전략 발굴을 위한 발표 세션과 AWS(Amazon Web Service) 등 생성형 AI 전문기업이 전달하는 ‘생성형 AI 최신 기술동향과 활용사례’를 담은 특강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KB금융 전 계열사 디지털·IT 부문 경영진 50여명은 세션 이후 △생성형 AI 기술의 내재화 △비대면·디지털 중심의 코어뱅킹 현대화 △마이데이터 기반의 계열사 간 협업 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날 워크숍에 대해 “그룹의 디지털 혁신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생성형 AI를 비롯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고객이 원하는 매 순간마다 최상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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