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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제주도와 국산 ‘수리온’ 헬기 운용 확대 맞손 잡아

소방헬기 저변 확대 위한 MOU 체결
관용헬기 신규 도입·한라매 운용지원 등 협력 추진
이승욱 기자 2024-07-16 17:37:17
강구영 KAI 사장(사진 왼쪽 두번째)과 오영익 제주도지사가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방헬기 저변 확대 및 가동률 향상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KAI 제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1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소방헬기 저변 확대 및 가동률 향상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지사, 고민자 제주소방본부 본부장, KAI 회전익과 미래사업부문 임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는 △제주도의 관용헬기 신규 도입 관련 협력 △제주소방헬기 ‘한라매’ 운용지원을 위한 협력 △소방항공 임무장비 기술 및 성능 개량을 위한 협력 등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 한라매를 2018년 5월 최초 도입하고 제주도의 특수한 지형인 산악과 해상에서의 응급‧인명 구조와 산불 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하고 있다.

수리온은 육군의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군·관용 파생형 헬기로 운용 중이며, 현재 국내 약 300여 대가 차별화된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KAI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제주소방이 한래매를 도입한 이후 경남소방, 중앙 119 등 으로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능개량을 통해 화재진압용 물탱크는 기존 담수 능력을 2.5톤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진화효율을 높여 국내‧외 소방헬기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난 10년간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수리온은 검증된 임무능력과 운용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 열풍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지난해 두바이에어쇼에서 수리온 시범비행을 선보이며 국산헬기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으며,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리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올해 첫 수출이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산헬기의 원활한 운용과 시장 확대를 위한 KAI와 제주도의 업무협약은 민‧관상생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 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수리온 신뢰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국산 명품 헬기가 K-방산의 새로운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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