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류화현 위메프 대표 “오늘 여행 고객 환불... 소비자 피해 없게 최선”

오늘 새벽에 수백 명 성난 고객 본사 몰려
“티몬·위메프 미정산금 1천억원대”
PG사, 여행상품 결제취소 풀어주기로
연합뉴스 2024-07-25 09:49:52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로 상품을 환불받으려는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소비자 환불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전날 오후부터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를 잇따라 항의 방문하자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갖고 있다. 그 이상으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결제대행업체(PG)사들이 오늘 오전 중에 여행상품에 대한 카드 결제 취소가 가능하도록 풀어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또 ‘판매자 정산대금’과 관련해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이었는데 현재 티몬과 위메프를 합친 미정산금은 1천억원 정도라며 “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보상할 거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들은 전날 저녁부터 환불을 요구하며 위메프 사무실에 몰려 오전 1시께 류 대표가 200여명에게 사과하고, 현장 환불에 나섰다.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 고객들이 환불 요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메프는 현재 결제자 이름과 연락처, 예약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예금주 이름과 계좌번호를 종이에 적게 한 뒤 순차로 환불금을 입금해주고 있다. 

신사동 티몬 본사에도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와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수 십명이 몰려들었지만, 사측이 현장 대응에 나서지는 않았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직원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다. 

티몬은 모바일앱과 홈페이지 일대일 톡 상담,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온라인에는 전날과 이날 티몬에서 환불금이 계좌로 입금됐다는 인증 글이 잇달았다. 

지난달 큐텐의 해외 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되는 일이 발생한 데 이어 이달 초부터 위메프, 최근 티몬까지 정산 지연 사태가 도미노처럼 번졌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