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4천억원을 넘었다.
신한금융지주가 26일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1조4천2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조2천383억원) 보다 15.1% 늘었고, 직전 1분기(1조3천215억원)와 비교해도 7.9% 많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호조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세후 약 600억원) 등의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 기준 이번 2분기 이익이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라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분기 순이익 기록은 2022년 3분기의 1조5천946억원이지만 당시 이익에는 신한증권 매각이익(4천438억원)이 포함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상 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했다”라며 “기업대출 성장 기반의 이자 이익과 신용카드·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2조7천470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2조6천262억원)보다 4.6% 많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5%, 1.60%로 1분기(2.00%·1.64%)보다 0.05%포인트(p), 0.04%p씩 감소했다.
2분기 그룹 이자이익(2조8천218억원)은 작년 2분기(2조6천942억원)와 올해 1분기(2조8천159억원)보다 각 4.7%, 0.2% 늘었다.
비이자이익(1조1천121억원)도 1년 전보다 7.6% 증가했다. 신용카드·리스, 증권수탁, 투자은행(IB) 등 관련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계열사별로는 이자이익 증가와 1분기 ELS 배상 충당부채 적립의 기저효과 등으로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1조1천248억원)이 1년 전(7천490억원)보다 50.2% 커졌다.
신한카드(1천943억원), 신한투자증권(1천315억원)의 순이익도 29.3%, 7.3% 증가했다. 반대로 신한라이프(1천587억원)은 10.8%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분기 주당 540원의 배당과 그룹의 '밸류업 계획'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주당 현금 배당액과 전체 배당 규모를 해마다 늘리고, 자사주 5천만주를 소각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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