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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쌀값 안정에 1천억원 투입

“대대적인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 전개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2023년산 쌀 5만톤 소진 효과
코로나19 이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회복 목표
황영무 농업전문기자 2024-07-29 16:59:36
농협중앙회 전경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매년 반복되는 쌀값 불안정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천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중앙회는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농협중앙회는 △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 △쌀 수출·판매 확대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 등을 전사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앙회는 지역농협 보유 재고 약 5만톤을 소진하고 코로나19 사태 이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0㎏으로 회복해 쌀값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18년 61㎏을 기록한 이후  2019년 59.2㎏, 2023년 56.4㎏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에 따라 ‘아침밥먹기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범국민 쌀 소비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시·도 농협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연고기업 간 아침밥먹기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범농협 12만 임직원 아침밥먹기와 아침간편식, 고객나눔 행사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정부와 함께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천원의 아침밥’, 편의점 대상 ‘모두의 아침밥’, 기업체 대상 ‘근로자 아침밥’ 등에도 참여를 확대해 아침밥 실수요를 창출해 나간다.

‘한류열풍’을 토대로 쌀과 쌀 가공식품 수출도 역점 추진한다.

운송료 등 부대비용을 지원해 수출물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냉동김밥 등 수출상품을 다변화하고 현지 한인마트 등에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하기 위해 리딩 히트상품 개발, OEM 확대 등 농협의 생산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쌀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농협을 지원해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판매를 활성화한다.

국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우수 전통주와 쌀 가공식품을 발굴하는 품평회를 진행하고, ‘우리쌀, 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를 개최해 쌀 소비촉진 붐을 조성한다.

농협중앙회는 쌀값 안정화 대책을 통해 기존 ‘밥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아침밥·수출·가공식품 등의 신규 수요를 창출해 재고를 소진하고 쌀값을 최대한 지지한다는 복안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각종 대책을 통한 신규 수요는 5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탄수화물이 비만의 원인’ 등과 같은 쌀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쌀의 영양학적 가치와 아침밥의 중요성 등을 연중 홍보할 계획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대한민국은 밥심 하나로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뤄냈다”며 “농협은 쌀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쌀값 안정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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