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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모녀 ‘3자 연합’ 법원에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허가 신청

3인, 이사회 정원 10명→11명 증원 안건 상정
한미사이언스 “실제 주인 신 회장으로 바뀌는 것”
권태욱 기자 2024-09-04 17:59:23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은 4일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3자 연합은 현재 10명으로 규정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확대하고, 신 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3자 연합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상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에 대해 한미사이언스가 현재까지 소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의 기다림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임종훈 대표가 이끄는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현재 회사 상황이 정관변경 및 이사회 재구성을 고려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3자 연합은) 정관까지 작위적으로 손보겠다며 불과 한 달여 만에 이사회 정원을 2인 증원에서 1인 증원으로 말을 바꾸는 등 본인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안하무인격 일방통행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 이사회는 고 임성기 창업주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고교 후배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만든 3인 대주주 연합 측 인사가 10명 중 7명을 차지한다. 올해 초 임종윤·종훈 형제가 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후 본인들과 신동국 회장, 남병호 이사까지 4명을 새로 이사로 선임했다가 신 회장이 모녀 측에 합류하면서 형제 측 이사는 세 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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