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대학 투자동아리 찾은 최상목 "금투세, 시장 원하는 방향으로"

연합뉴스 2024-09-09 14:52:42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관련 "조속히 논의돼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대 중앙도서관 미디어존에서 충남대 증권투자동아리(SIRT)와 간담회를 한 뒤 "1천400만 주식투자자 보호를 위해 연초부터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해 추진 중이나 시행 넉 달이 채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5년 사이 20대 이하 주식 투자자가 6배 가까이 증가했고 학생들이 관심을 가진 금융상품 1순위가 주식투자라는 조사도 있는 등 주식시장이 청년·대학생들의 주요한 자산 형성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했다.

아울러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7명이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이들 중 89%가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최 부총리는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에서 미래 세대에게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금투세 폐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한 학생은 "다행스럽게도 올해 투자 수익률이 좋은 편이나 포트폴리오가 해외주식 위주라는 점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국내 주식 투자자로서 금투세 폐지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정책 결정이 지연되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