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가 AI 기반 무인함정 기술력을 전세계에 시연했다.
HD현대는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2024 REAIM 고위급회의)’에 무인수상정 ‘테네브리스’ 모형을 전시했다.
2024 REAIM 고위급회의는 정부, 국제기구, 학계, 산업계, 민간인 등이 참가하는 군사 분야 AI 관련 회의다.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을 포함한 2,000명 이상이 등록했다. 참석자들이 군사 분야 AI의 책임 있는 이용 원칙과 거버넌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행사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10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3개의 메인 전시부스가 마련된다. HD현대, 한국항공우주산업, 국방과학연구소 등 기업과 기관이 각각 해상무인체계 및 공중무인체계와 육상무인체계를 담당하고 핵심기술을 소개한다.
HD현대는 메인 전시부스를 설치했다. 전시부스에서는 테네브리스가 중심이 되는 미래 전장지휘 프로그램의 가상현실 영상을 시연했다.
테네브리스는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이다. 라틴어로 ‘어둠’을 뜻하며 적진 인근에서 은밀하게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테네브리스의 규모는 경하중량 14톤, 전장 17m다. 여기에 HD현대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했다. 개발 완료 목표일은 2026년이다.
앞서 HD현대는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인공지능 엑스포에서 테네브리스를 처음 공개했다. 해당 행사에는 파이브아이즈 국가를 포함한 주요국 안보, 군사 분야 의사결정권자, 미국 방산 및 AI 기업, 기관 인사들이 참여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외교 국방 분야 고위 관계자들에게 K-함정 분야 미래 무인함정 기술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HD현대중공업이 축적해온 함정 분야 최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인함정 기술 역량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