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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성공…새 먹을거리 개척

보일러 가동해 스팀 생산 개시
권태욱 기자 2024-09-12 17:52:34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현장 직원들이 보일러 가동 축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 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보일러를 성공적으로 가동해 스팀 생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와리 정유 시설은 1978년 이탈리아 회사가 준공해 운영해오다 2019년 가동률 저하로 가동 중지된 상태였다.

이후 석유 수입가가 폭등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국 내 정유 시설의 긴급 보수 작업을 위한 공사를 추진하며 개·보수 작업이 이뤄지게 됐다. 

스팀은 보일러에 경유와 중유를 연소시켜 탈염수를 가열해 생산하게 되며, 정유공장에서 시운전 및 운전 중 여러 가지 중요한 용도로 사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유시설을 인체에 비유하면 보일러는 심장, 스팀은 피”라며 “이번에 보일러를 가동하고 스팀을 생산한 것은 심폐소생술로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5년 이상 방치된 정유 공장을 긴급으로 개보수하는 새로운 종류의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정유 시설 긴급 개보수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45년 넘게 7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와리 정유 시설 긴급 보수공사 이후 카두나 정유 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수주했으며, 앞으로 이 분야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지속적인 정유 시설 보수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대우건설은 우수한 실적과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에서 K-건설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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