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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에 웬 벌통이?”…DL이앤씨, 건설현장에 ‘양봉장’ 조성

생물 다양성 보전 위해 시범운영…확대 추진
캐릭터 제작해 환경보호활동 참여 유도
권태욱 기자 2024-09-30 11:23:18
DL이앤씨 직원이 수도권 현장에 설치한 도심양봉장에서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DL이앤씨

DL이앤씨는 최근 개체수 급감 문제를 겪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국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해 시범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한 것은 처음이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약 4개월간 정성 들여 관리한 결과, 이달 초 약 11㎏의 자연 벌꿀을 채밀했다. 

채취한 꿀은 현장 근로자 건강을 위해 꿀물로 만들어 사용했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통 내 소비장(벌집)을 점검했다. 

아울러 전 현장 직원의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왕벌 ‘봉순이’ 캐릭터를 제작했다. 봉순이 캐릭터를 현장 내 폐기물처리소와 분리수거장, 세륜장 등에 부착하고 ‘봉순이를 지키기 위해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알리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도심 양봉장 조성 등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따른 환경 보호 활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공사 현장 내 도심 양봉장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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