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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조형물’ 철거 논란 서울교통공사, 독도 행사 잇달아 열어

25일 ‘독도의 날’ 맞아 잠실역에 울릉군 장터 마련
경복궁역에는 ‘독도의 사계’ 36점 사진전 선보여
공사측 “조형물 15년 노후화 따른 절차…정치의도 없어”
권태욱 기자 2024-10-11 16:05:08
시민들이 잠실역에 마련된 S-메트로컬마켓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최근 서울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 철거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교통공사가 ‘독도의 날(10월25일)’을 앞두고 다양한 독도 행사를 잇달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2호선 잠실역에 ’S-메트로컬 마켓’을 열고 울릉군(독도)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경북 울릉군의 다양한 농수특산물을 서울시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통공사는 기후동행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는 ‘독도 모형 조립 세트’를 200명에 한해 제공하고 행사장에 설치한 이동식 TV로 독도 영상을 방영한다. 

‘S-메트로컬 마켓’은 교통공사가 지난 6월부터 역사 내 공실 상가를 활용한 지역장터 브랜드로 접근성 좋은 지하철역에서 지역 농수특산물을 접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호응과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속에 주목받고 있다.  

김정환 전략사업본부장은 “많은 시민들이 독도의 날을 기념하고 울릉군의 다양한 농수특산물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호(가운데)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4일 열린 독도 사진전에서 작품들을 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독도 사진전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 영토인 독도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4일부터 31일까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독도의 사계 및 야생생물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독도 사진전에서는 동도 얼굴 바위의 일출, 독도에 돌아온 괭이갈매기, 독도의 석양, 독립문바위의 설경 등 독도의 아름다운 사계를 담은 사진 36점을 선보인다. 

백호 사장은 “독도의 아름다운 사계를 담은 사진을 통해 독도가 소중한 우리 영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사진전을 감상하며 독도의 의미를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광화문역의 독도 조형물 철거 작업이 독도 지우기 행보라는 일각의 논란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독도 관련 영상 표출 및 복원계획은 조형물 노후화에 따른 것”이며 “승객의 보행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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