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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튀르키예 고속도로 개발사업 참여

2천600억원 규모···15년간 운영
“시공 넘어 글로벌 디벨로퍼 확장”
권태욱 기자 2024-10-21 17:55:37
오세철(왼쪽)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르네상스 창업주 에르맨 일르작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튀르키예 고속도로 투자와 건설,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정부 정책펀드인 PIS펀드와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현지 건설사 르네상스와 함께 튀르키예 이스탄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 중 제8구간에 해당한다. 사장교를 포함해 31㎞의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한다.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진행하며 준공은 2027년 예정이다. 이후 민간 운영기간을 거쳐 튀르키예 정부에 이관한다. 

튀르키예 정부는 준공 후 15년간 한국 컨소시엄에 운영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최소 통행량과 통행료를 유로화 기준으로 보장한다. 

삼성물산은 고속도로 건설에서 설계·조달을 수행하게 되며 지분투자를 통해 도로공사·KIND 등과 함께 준공 후 운영에 참여한다. 

사업비는 약 16억 달러로, 15년 운영 기간 44억 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공사 수주 금액 2천600억원과 함께 추가적인 운영 수익을 기대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적인 시공 중심 사업을 넘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지분 투자·운영에 이르는 투자개발형 사업 참여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독립국가연합(CIS), 동유럽 시장 등으로 협업의 폭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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