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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머니스팟] 한화자산운용 “MZ부터 베이비부머까지 美 성장주 집중 투자”

금정섭 ETF사업본부장, ETF 2종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PLUS 미국S&P500성장주·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금정섭 ETF본부장 “S&P500 내 성장주 비중 지속적으로 확대 중”
이현정 기자 2024-10-22 16:30:22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가치주의 수요기반 약화로 패시브(대표지수 단순 추종) 시장이 확대됐다”라며 “S&P500 내 성장주 비중이 패시브 펀드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금 본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 본부장은 “미국경제가 전통 제조업 기반에서 정보기술(IT)과 서비스 산업으로 변화함에 따라 미국 경제 주도 섹터의 구조 변화가 성장주에 대한 선호를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S&P500 내 성장주 비중이 2017년 42%에서 올해 53%로 확대됐다. 

S&P500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개발한 주가 지수로 미국 내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시가총액 80% 이상을 차지하는 500개 기업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S&P500 지수 상위종목을 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등이 상위 1~10위로 대부분 IT와 서비스 산업 종목이 차지하고 있다. 

금 본부장은 “S&P500 지수에 대해 최근 폭발적 수익률을 기록하는 미국 기술주와 비교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투자자들이 더러 있다”면서도 “나스닥 지수를 코어자산으로 활용할 경우 시장 하락 시 원본 손실의 위험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을 가진 연금 투자자들에게는 연 수익률 분포가 안정적인 S&P500이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같은 미국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 미국S&P500성장주’와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을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연금 적립기의 MZ 세대 투자자들에게는 PLUS 미국S&P성장주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가중치를 뒀다.

IT 등 고성장 섹터의 비중을 높여 S&P500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또 헬스케어와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해 기술주 중심의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종목별 투자 비중을 보면 애플(18.15%), 엔비디아(17.12%), 마이크로소프트(15.78%), 아마존(8.96%), 메타(4.44%), 일라이릴리(2.65%), 넷플릭스(1.16%), 마스터카드(1.14%) 등 순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백테스트(모의실험) 결과 이 상품은 최근 20년간 S&P500과 비교해 지속적인 초과 성과를 보였다”라며 “지난 20년간 매월 5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의 투자 자산은 약 6억3천만원으로 S&P500에 동일하게 투자했을 때인 4억8천만원에 비해 약 1억5천만원 더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연금 수령기의 베이비부머 세대 투자자들에게는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을 권했다. 이 상품은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을 지급한다. 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매일 S&P500 콜옵션을 매도해 매월 15일 분배금을 지급한다.

국내에서 배당 성장 ETF로 알려진 슈드(SCHD)는 가치주 중심이다. 이 상품은 성장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일라이릴리(6.93%), 마이크로소프트(6.38%), 브로드컴(5.91%), 유나이티드헬스(4.65%), 비자(4.04%) 등이 있다.

커버드콜 전략의 한계로 지적되는 상승 제한 효과를 최소화해 수익률 측면에서 슈드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 본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미국 성장주를 활용한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라며 “최근 미국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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