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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분기 적자 탈출 성공…상선사업부 손실 회복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 6.6% 증가·영업이익 흑자전환
하재인 기자 2024-10-29 17:41:18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상선사업 부문에서의 손익 회복과 함께 2분기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에 매출 2조7,031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누계 매출액은 7조5,228억원이다. 누계 영업이익의 경우 689억원이다.

이번 매출액은 LNG 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와 한화에서 양수한 플랜트 사업부 편입의 영향 등으로 2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41%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분기 96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보다는 65.5%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에는 환율 하락과 외주비 증가 등 일회성 요인을 반영했다.

사업부문별로 상선사업부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부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 비중 감소와 고수익 LNG선 비중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특수선사업부는 전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이 이뤄졌다. 잠수함 및 MRO 사업 위주로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사업부는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 폭이 감소했다.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할 수 있는 설비(FCS)와 해양 풍력 설치선(WTIV) 매출이 본격화된 결과다.

한화오션은 상선사업의 경우 내년에도 LNG 운반선 평균 선가가 상승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수선사업에서는 함정수요 증가로 글로벌 하정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양사업에서는 남미와 서아프리카 지역의 유전 개발에 따른 부유식 선박(FPSO) 수요 증가와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개발 확대에 의한 WTIV 발주 증가를 예상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상선에서 LNG FSRU(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 1척, LNG선 16척, VLAC(암모니아 운반선) 3척, VLCC(원유 운반선) 7척, 컨테이너 6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73억6,000만달러(약 10조1955억원)다.

앞서 8월에는 미국 해군이 발주하는 함정 MRO 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주했다. 현재는 후속 MRO 건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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