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한화오션, LNG운반선 2척 수주...수주고 1위 달성

한화오션,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LNG운반선 2척 수주
올해 78억7,000만달러 수주…개별 조선소 기준 국내 1위 수주
하재인 기자 2024-11-11 17:15:17
그리스 현지에서 김희철(오른쪽) 한화오션 사장과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회장이 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그리스 해운사와 신뢰 관계를 이어가며 국내 조선업체 수주고 1위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린가스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7,135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이다. 천연가스 추진 엔진과 완전 재액화시스템이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을 낮출 수 있다. 여기에 한화오션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인 공기윤활시스템과 축발전기모터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되고 2027년 선주에게 인도된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 계약이 포함됐다.

LNG운반선을 발주한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한화오션에 1994년 첫 발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23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금액으로는 약 150억달러에 달한다.

2022년에는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한화오션에 여름휴가를 반납한 임직원들의 복지에 사용해달라며 200만달러를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안젤리쿠시스 그룹 2대 회장으로 고인이 된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을 기리기 위해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사진이 각인된 명판 제막식과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 및 LNG-FSRU 19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암모니아 운반선 3척, 해양 1기, 특수선 3척 등 39척에 78억7,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수주금액 35억2,000만달러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개별 조선소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이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 선별 수주 전략이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30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것은 조선소의 기술력에 대한 믿음에 기반한 것"이라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