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민간기업 최초 ‘펀디자인’ 시설물 설치
2024-10-17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2천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에 따라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1천89㎞의 초고압직류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사업 중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 구간의 1구간 공사를 담당한다. 완공은 2027년 1월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1조24억원으로, 현대건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3.38%에 해당하는 규모다.
초고압직류 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으면서 안정성과 효율성이 뛰어나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35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건설하는 전력망은 2만여㎞에 달한다.
최근에는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까지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건설되는 직류송전선로는 사우디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HVDC 2회선(High Voltage Direct Current Double Bi-pole) 송전선로 구조로, 전력량이 4천㎿ 수준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사우디 에너지부가 주관한 ‘에너지 현지화 포럼(Energy Localization Forum)’에서 체결된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에서 새로운 송전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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