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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美 대선 후 두드러진 강달러, 상당기간 이어질 것“

”원화, 추가 약세 가능성…한은 금리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
이현정 기자 2024-11-15 15:24:57
연합뉴스


미국 대선 이후 강(强)달러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예외주의라고 표현되는 경제 성장세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강한 랠리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 증시가 글로벌 자금의 달러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15일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그러면서 “현재 달러 강세 현상이 단순히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감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금의 달러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려 있음을 고려할 때, 강달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는 ‘레드스윕’이 현실화하며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울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한층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추가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트럼프 관세 정책 등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국이 자국 통화 가치의 절하를 어느 정도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로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 규모는 확대되는 동시에 엔화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은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유로 및 엔화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고, 위안화 가치 역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위안화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지급준비율 및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크다는 점은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라며 “관세 충격 완충 차원에서도 위안화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1천400원대에 이미 진입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압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환율 불안은 한은의 금리결정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환율 불안이 한은으로 하여금 조기 추가 금리인하를 어렵게 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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