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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세 무뇨스 CEO내정자 "어떤 규제도 다 준비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련 “어떤 규제 나와도 준비 돼 있어”
기존 정의선 회장·장재훈 사장 전동화 방향성 장기적으로 유지
전동화, 정책과 관계없이 진행…IRA 발표 이전 메타플랜트 발표
하재인 기자 2024-11-22 10:47:28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이 현지시간 2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골드스테인하우스에서 열린 아이오닉9 공개행사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창사 이래 첫 외국인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유연한 대응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해 “어떤 규제가 나오더라도 다 준비가 돼 있다”고 22일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현지시간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오토쇼에서 “전동화는 장기적으로 가야 하는 길이지만 그 과정에서 유연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심지어 수소전기차까지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기차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기술에 투자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진적이 있는데 아주 좋은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으로 인한 전기차 수출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변수 관리에 자신감을 드러낸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자주 비판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를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이 아이오닉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다만 무뇨스 사장에 따르면 기존 전동화 방향성은 장기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3위 자동차 제조사이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다음인 현대차 규모를 언급하며 회사 전략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으로는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사장이 정한 방향성이 맞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에서는 미국 업계 평균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인 26% 성장이 있었고 하이브리드차는 올해까지 37% 성장했다”며 “(전동화) 속도가 조금 더딜순 있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전동화가 과거 글로벌 정세나 미국 정책과 관계없이 계속 진행된 점도 언급했다.
무뇨스 사장은 “세제 혜택이 (전기차의) 사업 기반은 아니다”라며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발표 시점도 IRA 이전이었다. 인센티브를 고려해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메타플랜트에서 HEV, PHEV, EREV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시점도 트럼프 후보자 당선 이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공개된 아이오닉9에 대해서는 “차량의 공간성도 너무 좋고 차량에 타면 아주 편안하다”며 “전기차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타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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