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미래 중장기 사업 전략을 대비한 대규모 조직 및 임원 재편을 개시했다.
LG전자는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조직개편은 LG전자의 중장기 전략인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기업간거래)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 ‘사업본부 재편’이 중심이다.
임원인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선발을 통한 미래준비 혁신과 고성장 조직으로의 변화를 중시했다.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 고려도 이뤄졌다.
사업본부 재편 과정에서 LG전자는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성장을 목표로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해외영업본부에는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로 부여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배치했다.
4개 사업본부에는 명칭 뒤로 ‘솔루션’을 붙인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 지향점을 고려하고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변경이다.

■ 기존 사업본부 4개 역할·명칭 재편
H&A, HE, VS, BS의 기존 4개 사업본부는 HS, MS, VS, ES사업본부로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H&A사업본부는 ‘가사행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지향점으로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바꾼다. 이에 LG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정했다. 여기에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 받았다. HS사업본부장은 기존 H&A의 사업본부장인 류재철 사장이 담당한다.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지향점에 맞춰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 및 ID 사업부를 이관 받는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web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webOS는 실내외 통합 콘테츠와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 MS사업본부장은 박형세 사장이 맡는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본부에서 차량용 솔루션 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명확히 한다는 의미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한 ES사업본부는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마련한 조직이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을 이관 받는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인 이재성 부사장이 담당한다.

■ 해외 B2B 사업 경쟁력 강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도 이뤄진다. 이에 해외영업본부 산하에는 B2B 사업역량강화담당이 신설된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SO 부문에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한다. 디지털전환 총괄조직 CDO 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CSO 부문 산하로 둔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 2025년 42명 임원 승진인사…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승진
2025년 임원인사에서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에 대한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이 중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락 사장은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국내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전략 등의 분야를 거쳤다. 베트남과 인도 법인장도 역임했다. 2022년 말부터는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았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주력시장과 성장시장의 고른 성장을 주도하고 냉장고 사업 펀머멘털을 강화한다.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은 생산기술 솔루션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제조 DX 추진에 속도를 낸다. 이상용 VS연구소장은 미래준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SDV 전환을 주도한다. 조휘재 IP센터장은 핵심 특허 포트폴리오 확대와 지식재산을 통한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상무로 승진한 8명 중 조정범 DX전략담당 상무는 디지털전환 주도와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 및 경영성과 창출 기여도를 인정 받았다. 임효준 스마트홈플랫폼 Task리더 수석연구위원 상무는 가전 통합 SW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며 업가전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여기에 LG전자는 서비스와 영업 등 고객 접점과 R&D를 포함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성과를 낸 인원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이에 김종석 책임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어플라이언스유럽/CIS영업담당으로 유럽 OBS 성장 기반을 마련한 조애나 책임과 한국영업 CX담당으로 온라인 등 고객 접점 혁신을 주도한 김지연 책임도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로 올랐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