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1기 신도시 33년 만에 재건축…분당·일산·평촌 등 3만6천가구 선정

국토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13곳 구역 발표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목표…분담금 산출 지원
권태욱 기자 2024-11-27 15:14:50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가 발표된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백송마을 1단지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1기 신도시(경기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재건축이 33년 만에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성남시, 부천시, 안양시, 군포시 등과 함께 ‘1기 신도시 재건축 1차 선도지구’ 13곳 구역 3만 5천897가구를 확정·발표했다. 

도시별로는 △분당 3곳 구역 1만 948가구 △일산 3곳 구역 8천912가구 △평촌 3곳 구역 5천460가구 △중동 2곳 구역 5천957가구 △산본 2곳 구역 4천620 가구 등이다. 

분당에서는 샛별마을(동성·라이프·우방·삼부·현대빌라)과 양지마을(금호1·청구2·금호한양3·5·한양5·6·금호청구6), 시범단지(우성·현대·장안건영3)가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선도지구 수준의 지원을 받는 목련마을 빌라 단지를 더하면 분당에서만 재건축되는 물량은 1만2천55가구다. 

일산에서는 백송마을(1·2·3·5단지)와 후곡마을(3·4·10·15단지), 강촌마을(3·5·7·8단지)이 선도지구가 됐다. 연립주택인 정발마을 2·3단지 262가구까지 포함하면 9천174가구다. 분당 다음으로 가구 수가 많다. 

평촌은 꿈마을(금호·한신·라이프·현대)과 샘마을(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 꿈마을(우성·건영5·동아·건영3) 5천460가구가 선도지구에 해당한다.  

중동은 반달마을A(삼익·동아·선경·건영)와 은하마을(대우동부·효성쌍용·주공1·2), 산본은 자이백합·삼성장미·산본주공11(2758가구), 한양백두·동성백두·극동백두(1862가구)가 재건축에 먼저 나선다. 

국토교통부

앞서 1차 공모에는 1기 신도시 162곳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해당하는 99곳 구역(15만 3천가구)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는 노후도시를 정비하기 위해 신속한 재건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안전진단 완화·면제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인허가 통합심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대해 내년 특별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담금 산출도 지원한다. 국토부는 추정 분담금 산정 결과에 대한 공신력 문제로 주민 간의 갈등과 민원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가격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분담금 산출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통합정비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도 한다.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내년 조성하고 2026년 정비사업 초기 사업비부터 지원한다. 

국토부는 선도지구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12월부터 열어 통합정비 제도 전반을 설명하고 주민의견도 청취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월에는 그간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온 유휴부지 개발, 영구임대주택 순환정비 등의 이주대책과 광역교통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며, 절차가 진행 중인 1기 신도시별 정비 기본계획도 경기도가 차질없이 연내 승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차가 진행 중인 1기 신도시별 정비 기본계획도 경기도가 차질없이 연내 승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