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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 대표 추천

대추위 "KB금융 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이재근 현 행장 연임 무산
이현정 기자 2024-11-27 20:09:54
이환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를 추천했다.

주주총회 절차가 남았지만 KB금융지주가 KB국민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 후보의 행장 선임은 확실시된다.

대추위는 “KB금융 계열사 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 사례”라며 “내실있는 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자본·비용효율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통해 일관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견인할 수 있는 이환주 후보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라고 말했다.

대추위는 그러면서 “조직의 안정 및 내실화를 지향함과 동시에 지주 은행 비은행 등 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맡아 은행과 비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KB금융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스타타워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2021년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역임 등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중심 경영철학을 균형있게 실현할 수 있는 현장감과 경영관리 역량을 갖췄다.

특히 2022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명확한 방향성과 비전 제시로 신속한 조직 정비 및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루어 냈고,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시장을 개척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의 핵심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경영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은행장을 보좌할 경영진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과감히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대추위는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관리해왔다. 은행장 임기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부터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롱리스트를 확정한 바 있다.

롱리스트를 대상으로 직무경험, 성과창출 및 조직관리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숏리스트로 압축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했고, 차기 은행장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에 대한 자질과 잠재력을 고려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추천했다.

대추위 결의 이후 KB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ᆞ추천을 거친다.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차기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당초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에는 이재근 현 은행장의 연임이 유력시됐었다. 이번 인사가 예상을 뒤엎은 만큼 나머지 계열사의 인적 쇄신의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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