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

LG전자가 자동차 사이버보안 체계를 지속 강화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CSMS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장 제품의 설계, 개발, 소프트웨어, 생산, 사후관리까지의 전 과정에 보안이 적용됐는지를 확인한다. 여기에 모의 해킹 침투 테스트 등을 통해 역량을 평가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갖췄다는 인증인 CSMS 레벨2를 획득했다. 이번에는 CSMS를 철저히 준수해 실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고 인정 받아 레벨3 인증을 받았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기술력과 프로세스를 인정 받았다”며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가 갖춰야 할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실제로 유럽경제위원회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하고 2021년 1월에 발효했다. 이에 유럽경제위원회 협약에 가입한 56개국에는 올해 7월부터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출시할 수 있다.

LG전자도 전장사업 전장사업 전 영역에 거쳐 보안을 강화 중이다. 2021년에는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밸럼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올해 10월에는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포 사이버시큐리티’ 인증을 받았다. 오토모티브 스파이스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설계, 검증, 관리 등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인증이다. 여기에 사이버 보안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 평가가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포 사이버시큐리티다.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인증은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도 채택 중이다.